홍대 한식맛집 무월식탁

2021년 08월 29일 by Ba_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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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와서 계속 면면면 식단이었어서, 쌀 먹으려고 갔던 곳 무월식탁.

상수쪽으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메뉴 보고 바로 들어갔다!

 

뭔가 보쌈이랑은 안어울리는 엔티크한 크고 무거운 문이 나름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식 메뉴를 판다고 해서 무슨 한정식처럼 꾸며놓은 것은 아니고, 보통 카페나 양식집처럼 되어있어서 부담없었다.

가격도 분위기도 메뉴도 모두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것 같다.

홍대 거리에 어울리게 잘 만들었달까.

 

으아닛 곰표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난 편의점가도 잘 못찾겠던데..!

한방보쌈 먹고 싶었는데 하필 이 날 품절이라고 해서 못먹었다 ㅠㅠ
그래서 제육쌈밥 먹을까 낙지삼겹볶음 먹을까 하다가 신메뉴라길래 낙지 들어있는걸로!


남자친구는 전 날 매운 거 먹고 속이 안좋다고 해서 덜 자극적이어 보이는 옛날소불고기쌈밥을 주문했다.

짜잔
한 쟁반에 정갈하게 잘 나온다 :)

내가 주문한 건 쌈밥은 아니었지만 잘 어울리는 깻잎이 몇 장 같이 나왔다.
그 아래는 반찬들이 조금씩 담겨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ㅎㅎ

진짜 놀랐던게 낙지가 정말! 부드러웠다.
양념은 크게 맵지 않고 달달해서 밥 비벼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자극적인 거 먹지 말라고 소불고기 시켰더니 남자친구가 이걸 더 좋아했다 ㅋㅋㅋㅋㅋ

다만 아쉬웠던 점은 야채가 싱싱하지 않았다는 거였다 ㅠㅠ
깻잎이 오래된 게 좀 섞여있었던 둣…
잘라내고 먹으니까 괜찮긴 했는데 다른 식재료들은 잘 관리가 되고 있는건지 약간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됨 ㅎㅎ;

그래도 뭐 이정도면 만족!
다 똑같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메뉴마다 구성이 좀 달랐다.

어쩐지 비벼먹기 좋은 맛 양념이더라니 내꺼는 비벼먹기 좋게 넓은 그릇에 계란후라이까지 얹어줬다.
오빠는 계란후라이랑 날치알이 다 없었다.

아 그리고 반찬은 다 괜찮았는데, 메추리 장조림에 있는 무는 엄청엄청 짰다.

아 그리고 식혜는 SNS 이벤트가 있어서 받았는데, 비락식혜 맛이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ㅎㅎㅎ
살얼음까지 있어서 여름에 마시니까 시원하고 너무 굿!
후식으로 먹기 진짜 딱이었다.

그냥 가볍게 먹으려고 아무 기대없이 들어간 곳이었는데, 맛이나 구성, 가격에서 굉장히 만족했던 곳이었다.
심지어 밥 리필도 무료라서 결국엔 한 공기 더 받아서 남자친구랑 나눠먹었다 ㅋㅋㅋㅋㅋㅋ
반찬이 여러개라서 메인메뉴에 반찬까지 먹으려면 밥 리필은 필수!


홍대-상수 쪽에는 파스타 피자 일식 등등 대부분이 기름지거나 가루 요리라서 부담스러운데, 편하게 한식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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