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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할머니 댁에 갔는데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커피커피 노래를 했더니, 바로 뒤에 투썸플레이스가 크게 생겼다고 하셨다.
사실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싶어서 기대 않고 가봤는데 웬걸 생각보다 정말 컸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도시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으리으리하고 잘 디자인된 신식 독채건물을 쓰고 있어서 엄청 놀랐다
서울에 있는 몇 층짜리 카페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멋진 건물에 들어와있진 않으니까…
12시쯤 갔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은 많이 없었다.
주문은 1층에서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도 좌석이 있기는 하다.
밖에서 보기에도 건물이 꽤 컸는데, 들어오니까 훨씬 넓어보이고 좌석도 많았다.
그리고 약간 방처럼 된 공간이 있어서 조용히 얘기하고 싶을 때도 좋은 것 같다.
나랑 오빠는 밖에서 볼 때부터 눈독들였던 창가자리로 갔다 여기가 그래도 뷰가 가장 좋아 보였다.
의자도 다 푹신하고 편한 의자라서 너무 좋았다 ㅠㅠ
요즘 카페들은 좌석 불편한 곳들이 정말 많은데 조치원 투썸플레이스는 편안히 앉아 쉬기에도, 책을 읽거나 문서작업을 하기에도 좋은 테이블이었다.
투썸에 오면 디저트 먹는 건 국룰.
우리는 흑임자케이크를 시켰다.
생각했던 것 보다 꽤 퀄리티가 있는 케익이었다.
투썸 아이스박스처럼 네모난 조각으로 파는 건데, 위에는 초콜릿이 묻어있는 깨강정이 올라가있고 그 위에 심지어 금박도 살짝 붙어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흑임자 케익이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흑임자 특유의 향은 났지만 할매입맛이 먹기에는 너무너무 달아서 혈당 엄청 올랐을 것 같다.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끼쳤을 듯 하다.
흑임자 맛 때문에 오히려 설탕을 더 넣은걸까...?
그리고 먹다보니 한 켠에 떡도 들어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딱 요만큼 들어있었는데 정 가운데도 아니고 끝쪽이라 좀 의아했지만 뭐 그래도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먹었다.
다만 떡도 당지수가 엄청 높은데 진짜 당섭취 주의해야하는 사람은 한 입만 먹어도 치사량일 것 같다 ㅋㅋㅋㅋ
나도 이거 먹고 하루종일 입맛 없었는데 명절이라 밥 안먹기도 그렇고해서 힘들었다.
흑임자케익은 좀 실패였지만, 여튼 할머니댁 바로 앞에 버젓한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다.
다음에도 놀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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