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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산 여행을 가서 처음으로 복국이라는 음식을 먹어봤어요!
사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굳이 생선국을?? 이라는 생각으로 여태껏 도전해보지 않은 메뉴였는데, 부산 가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라고 하기에 가봤어요.
원래는 까치복국 특 하나에, 사이드메뉴 커플세트 하나 시키려고 했는데 가정의달이라고 2인세트가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급 밀복국에 커플세트로 변경!
먼저 복회무침이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이건 양념이 맛있는 거라서 뭘 무쳤어도 맛있을 것 같긴 한데, 복회무침은 뭔가 더 쫄깃해서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슬슬 날도 더워지는데 야채들이 많아서 시원한 맛도 있었습니다.
많이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복 껍질 튀김!
요 정도 적은 양으로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게 나오니, 커플세트가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보니까 복껍질튀김도 이것만 나오는 게 아니라 마늘이랑 꽈리꼬추인가? 이런게 같이 나와서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참고로 복어는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 피부미용, 자양강장 등등에 좋다고 하니 말만 들으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입니다.
물론 요거 한 입 먹는다고 저 효과들을 다 보지는 못하겠지만 알고 먹으면 더 맛있거든요. ㅎㅎ
같이 나오는 살짝 매콤한 소스에 복껍질튀김을 콕 찍어먹으면 된답니다.
사실 이름만 들어보면 복껍질튀김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저는 예상외로 복회무침이 더 맛있었어요.
복껍질튀김은 그냥 쫄깃한 맛이 있는 튀김?
아무래도 튀기니까 복 자체의 맛보다는 튀김의 맛이 강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걸 더 좋아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복국!!!
국물이 이렇게 맑고 투명한 국은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맹물에 이것저것 넣어놓은 느낌이라 신기해서 여러 번 떠먹었습니다 ㅎㅎㅎ
와 근데 금수복국 진짜 국물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속이 확 풀리는 느낌?
전 날 술 마시고 해장하러 오거나 가족끼리, 어르신들 모시고 와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에게 이게 뭐야 다 뼈만있네~ 했는데 요것만 그렇고 나머지는 다 살이 완전 튼실했어요.
먹기 전에 닭고기 같은 느낌이라고 듣고 갔는데, 정말 쫄깃한 닭고기 느낌이 나더라구요!
거기다가 쫄깃한 복껍찔까지 함께 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시원한 국물에 야채까지 듬뿍이라, 밥은 손도 안댔는데 다 먹고 나니 엄청 든든했어요.
결국 사이드메뉴랑 밥이랑 다 남김 ㅠㅠ 아까워서 복국만 겨우겨우 다 먹고 나왔네요!
해운대 금수복국, 저는 여행으로 부산을 가서 요게 부산 별미라고 먹고 왔는데요, 주변에 산다면 평소에도 자주 갈 것 같은 편안하면서도 맛은 최고인 찐 맛집이었어요!
다만 복국 가격이 일반 국밥처럼 저렴하지는 않아서 자주 못갈 것 같은 정도? ㅎㅎ;
내돈내산 솔직후기지만 별점 다섯 개에 재방문 의사 100%로 추천 드립니다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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