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딤섬 미미진 솔직후기

2021년 10월 15일 by Ba_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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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하면 무조건 짜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딤섬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알게된 곳 미미진

도착해서 보니 엄청 으리으리했다 차이나타운 정 가운데는 아니지만 살짝만 왼쪽으로 가면 있다.
다만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데, 30분짜리 주차권을 하나 준다.

내부도 외부랑 똑같이 화려한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해놨다.

매장은 탁 트여있고 좌석이 많다 테이블이 넓고 편해서 좋았다.

 

짜장면 짬뽕 같은 일반적인 중식메뉴도 있는데, 우리는 딤섬을 먹기 위해 간 거라 딤섬이랑 우육면을 시켰다.

사실 조금 실망했던 게, 홍콩딤섬이라고 하기엔 구성이 너무 이상했다 교자나 찐빵 춘권도 딤섬이라고 하나....?

딤섬 종류가 별로 다양하지 않아서 슬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가우도 없고 광동에선 기본인 창펀도 없었다.

 

친구가 샤오롱바오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거 하나 시키고, 나는 하가우 없어서 아쉬운대로 쇼마이, 그리고 훈제 삼겹살이라는 이름에 이끌려서 왼쪽 아래에 있는 거 하나랑, 추천메뉴에 있던 꿔티에도 하나 시켰다.

 

먼저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빠르게 나왔고, 오른쪽에 보이는 꿔티에는 우육면보다도 늦게 나왔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서빙 속도가 느리지는 않았다.

근데 저 꿔티에는 증말 그냥 만두다 이름 그대로 궈에 붙여서 구운 것 같은데 저 붙었던 면만 살짝 군만두 같고 그냥 만두다... 

왜 추천메뉴인지 왜 8천원인지 모르겠고 이건 동북음식도 광동음식도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중국음식...ㅎㅎ

 

그래도 쇼우마이는 탱글탱글한 새우가 꽉차서 정말 맛있었다!

만약 새우 좋아하는 사람이 미미진에 방문하게 된다면 쇼마이는 추천한다 하가우 못 먹어서 슬픈 마음을 꽉 채워줬다 :)

 

그리고 정말 감사했던 건, 둘이 가서 딤섬 여러개랑 우육면 하나 시켰는데 센스있게 작은 그릇에 두 개로 나눠서 내어주셨다.

두개로 나눴다고 하기엔 양도 많아서 좀 많이주신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우육면도 사실 내가 중국에서 먹던 맛이랑은 달랐는데, 먹으면서 차이나타운엔 대만 쪽 화교가 많이 산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건가 생각했다.

내가 먹던 우육면은 그냥 빨간 국물에 소고기 들어있는 면인데 여기는 훨씬 덜 매콤하고 국물에 전분기가 더 많아서 걸쭉했다.

맛이 다르다 뿐이지 맛있어서 한그릇 뚝딱했다 친구가 왜 시키자고 했는지 알 것 같았음.

 

소룡포랑 이 훈제 돼지고기 만두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딱 적당하게 있어서 재미있게 먹었고, 사실 훈제 삼겹살 빠오즈는 진짜 말 그대로 고기찐빵이었다.

내가 생각한 딤섬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무난히 맛있는 돼지고기 찐빵이었으니 후회는 없다.

 

 

홍콩의 관광지구에 있는 고가 딤섬집이랑은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만큼의 종류와 퀄리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한 번쯤 들러볼만한 곳이다 가격도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여기서 딤섬을 먹는다면 내 추천메뉴는 쇼마이랑 소룡포.

가장 베이직한 메뉴지만 유명한건 다 이유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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