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하대원동 조용한 루프탑카페 깔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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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으로 외근 나갔다가 잠깐 시간이 비어서 갔던 카페.
근방에 제대로 된 카페가 없어서 좀 당황했어요.
무인카페 하나 있고 거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있는 곳이 이 깔공방이었어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찾아서 간건데 사실 등록된 사진이 너무 별로라 갈까말까 고민했음...

 

그래도 일단 밑져야 본전이니 가보기나 하자 싶어서 올라가봤어요.
가면서 보니 염색 공방이기도 하면서 술도 판매하는, 뭔가 자유로운 영혼인 사장님이 계실 것 같은 곳이었어요. ㅋㅋㅋㅋ

솔직히 말하자면 일부러 찾아간 것도 아니고, 뭐 큰 기대 안하고 앉아서 노트북 할 공간만 되면 좋겠다 싶었어요.

 

오?? 근데 3층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썩 나쁘지는 않아보였어요.

 

와인이랑 맥주도 많이 팔고 있어서 아주 잠깐, 맥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
먹태, 피자, 소시지같은 아예 술안주들도 팔고 계셨어요.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캐주얼한 펍으로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루프탑이 있으니 밤에 술마시러 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테이블은 아니었지만 매우 보편적인 디자인이라 오히려 편했어요.
한 분은 안쪽에서 노트북 하고 계셨는데 엄청 단골이신 것 같더라구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진짜 집 근처에 있었으면 아지트 삼아 자주 올 것 같은 곳이었어요.

요즘같이 밤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루프탑에서 맥주 한 잔 하면 너무 시원할 것 같아요.

이 근방에서 잠시 쉬었다 갈 카페나 술집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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