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비건 카페 써니브레드 베이커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키토인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키토카페 써니브레드에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위치

써니브레드는 이전에 한 번 위치를 옮긴 걸로 알고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서울숲역에 있는 곳이고, 후암동에도 하나 있답니다 :)

 

카페 가득한 서울숲 거리에서 지도 보고 찾아찾아갔는데, 아니 글쎄 공사판인거예요...? 매번 제가 맛집이라고 찾아가면 하필 그날 특별한 사정으로 휴무던데 아 이번에도 저주를 못피했구나 싶었어요...ㅠㅠㅠ

근데 딱 뒤 돌았더니 거기가 써니브레드더라구요 ㅋㅋㅋㅋ 자세한 위치는 게시물 맨 아래에 지도 첨부할게요!

 

메뉴

써니브레드는 글루텐프리를 기본으로, 저탄수 베이커리류와 비건 베이커리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야말로 우리 식단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곳... ㅠㅠ 때문에 비건이신 분들이나, 저처럼 키토식을 하거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혈당장애/당뇨병 환자들도 한 시름 놓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아! 그리고 여쭤보니 아쉽게도 음료는 키토에 적합하지는 않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키토식을 하고 계신다면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아몬드우유로 바꿔서 먹는 정도만 가능할 듯 해요!

 

제가 갔을 때 로우카보(저탄수)케이크는 네 종류 있었어요. 레몬 타르트, 블루베리 요거트, 당근케익, 베리모카케익. 진짜 종류별로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제일 무난한 당근케익을 골라버린 저...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걸 먹어볼걸 싶어요 당근케익은 무화당에도 있는데 ㅠㅠㅠ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가보죠 뭐! 라인업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시식평

우선 그래도 사왔으니까 맛봐야겠죠?! 당근케익은 쓰러지지 않게 미리 눕혀서 (?) 포장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망가지지 않고 올 수 있었어요.

 

키토 잼쿠키는 바로 못먹을 것 같아서 오자마자 바로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어봤어요. 처음 봤을 때에 "이게 쿠키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역시나 쿠키보다는 약간 파운드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근데 또 겉면이 살짝 바삭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완전히 빵느낌은 또 아니에요!

무난히 맛있었고 약간 안먹어도 알겠는 딱 그맛입니다만, 가운데 잼 있는 부분은 확실히 훨씬 맛있어요!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딸기잼 맛이 아니라 그냥 딸기만 끓인 퓨레 맛이라서 새콤하면서 신선하고 좋았어요 :)

 

당근케익은 못참고 오자마자 커피랑 흡입했어요 ㅎㅎ; 이거 고를 때에 꾸덕~한 크림치즈 맛이 먹고 싶어서 골랐는데, 더운날 한 두시간 가량 밖에 들고다녔더니 크림이 묽어졌더라구요 ㅠㅠ 포크로 누르자마자 녹아내리는 크림에 제 마음도 같이 녹아내렸습니다.....

 

생각보다 크림보다는 시트가 두꺼웠고, 시트는 포슬거리기보단 무겁고 단단한 느낌이에요. 사실 생각보다 맛은 좀 평범했어요 ㅎㅎ 하지만 포인트는 저탄수케익에서 평범한 맛이 났다는 것... 키토 케익인데도 큰 이질감 없이 케익이다 생각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크림 양이 생각보단 적었지만 당근시트 자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

 

요거트 블루베리랑 레몬타르트도 아는 맛이지만 맛있을 것 같고, 조금은 안어울릴 것 같은 베리모카케익 (근데 인기는 이게 더 많대요)도 먹어보고 싶은데 멀어서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ㅠ 다음에 또 성수에 갈 일이 생기면 들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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