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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나나입니다. 저는 다양한 식단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각종 식품에 대한 글들을 쓰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황당한 (?) 댓글을 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로 식물성 아닌 귀리음료를 파는 카페가 있다는 것!
자, 먼저 오트밀크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트밀크란?
오트밀크는 말 그대로 오트(귀리)를 이용하여 만든 대체유로, 우유라고는 하지만 실제 우유는 들어가지 않으며 (통상) 일반 소 젖과는 다른 음료(?) 입니다.
두유의 곡물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오트밀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트밀크 먹는 이유
그렇다면 이 오트밀크, 왜 마실까요? 사실 영양성분만으로 보면 특별히 우유 대신에 귀리우유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유는 분명히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며, 기타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도 오트밀크 보다 영양제 한 알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식물성 우유들이 일반 우유를 뛰어넘기엔 어려워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영양성분 외에도 몇 가지 이유들이 더 있는데요, 간단히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체적 이유
우유를 꼭 피해야만 하는 케이스인데요, 신체적으로 그냥 우유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는 우유에 특별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케이스 일 수도 있고, 이젠 많이들 알고 계시는 유당불내증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특히 카페 같은 곳에서는 유당 분해 우유를 따로 두고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두유 등 식물성 우유로 변경해서 드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혹은 그냥 먹고 배 아프거나...)
신념적 이유
식습관이 다양해지면서, 우유를 허용하지 않는 채식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식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만, 환경적인 측면에서만 보아도 우유는 지구에는 아주 좋지 않은 음료입니다. 이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많은 목초지와, 물, 식량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아주 많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두유와 귀리 같은 빨리 자라는 식물로 만든 대체유들이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기타 이유
건강적인 측면에서 우유를 섭취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소들에게 항생제가 많이 투여되는 걸 알고 그런 이유에서 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어떤 분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귀리우유로 변경하시곤 합니다.
이는 위에 걸어드린 링크에서도 한 번 짧게 말씀드렸는데요, 다이어트가 목적이시라면, 식물성이긴 하지만 귀리우유는 그닥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 차라리 무지방우유나 아몬드 우유로 대체하시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한 번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우유 귀리우유
자, 그런데 이런 오트밀크를 가지고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곳, 바로 메가커피입니다. 아니, 서울우유라고 해야할까요?
메가커피는 서울우유의 귀리우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귀리우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귀리우유가 아닙니다.
두유 - 귀리우유 의 관계가 아닌, 검은콩우유 - 귀리우유의 관계입니다.
그나마 귀리가 조금 들어가있어서 바나나맛 우유 - 귀리우유의 관계는 피했네요 하하.
맛과 건강을 동시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당분해우유라서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도 섭취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분이나 비건이신 분들은 아시면 화가 많이 나실 것 같아요.
게다가, 귀리도 그렇게 많이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6곡혼합분말 중 하나일 뿐이며, 전체 퍼센트에이지로 보면 아주 적습니다. 귀리만으로 만든 귀리우유를 마셔야 건강에 도움이 될까말깐데!
게다가 설탕에 기타과당, 합성향료까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 맞나요?
영양성분
저 오트밀크의 영양성분을 한 번 볼까요?
우유가 들어갔기 때문에 지방량이 적지 않고, 우유에 설탕이나 과당이 첨가되어 유당분해우유임에도 당류가 존재합니다.
서울우유의 귀리우유 칼로리는 100ml당 60칼로리로, 언뜻보면 낮아보이지만 다른 우유와 비교해 보니 (저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 되는 우유와 비교했습니다.) 저지방이 아니라 오리지널 보다도 칼로리가 높습니다.
메가커피에서 귀리우유로 변경하려면 500원을 추가해야 하는데, 소비자는 돈을 추가하고 당류가 포함되고 칼로리가 더 높은 동물성 우유를 얻는 셈이네요.
제품에 버젓이 써놓고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제품 그대로 판매하는 우유업체는 잘못이 없지만, 메가커피는 자칫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는 이 부분을 시정하거나, 눈에 띄게 공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일일히 음료에 들어가는 재표들을 확인할 수 없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고 난 뒤에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목적이 오로지 고소하고 더 달달한 라떼를 마시는 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채식중이거나 다이어터라면
유제품을 허용하지 않는 베지테리언이라면, 메가커피를 이용할 순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메가커피에는 또 다른 옵션인 아몬드우유가 있고, 이는 대표적인 제품 '아몬드브리즈'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100% 식물성입니다.
이 아몬드 브리즈는 칼로리도 우유나 두유, 귀리유에 비해 현저히 낮아 다이어트 하실 때도 아몬드브리즈로 변경하여 드시면 맛은 어느정도 보존하고, 칼로리는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쓰이는 아몬드브리즈는 무가당 제품이 아닌 오리지널 제품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명시해놓지 않은 메가커피에게 배신감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가성비 브랜드인 메가커피에서 아몬드우유, 스테비아 등 개개인 식습관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내놓았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과 같이, 해당 옵션을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고찰하지 못하는 실수는 아쉽지만, 소비자들이 목소리를 낸다면 곧 고쳐지지 않을까 싶어요.
키토나 채식처럼 다양한 식습관이 유난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로 받아들여지는 때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
아니, 그런데 여기서 추가하는 스테비아는 '진짜 스테비아'가 맞을까요...? 문득 든 생각, 다음에는 스테비아를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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