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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저장 글에 방콕여행 때 다녀온 반쏨땀이 아직 임시저장 글에 남아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
여행 때 기분 새록새록
위치
저희 숙소랑 좀 멀리 떨어져있었는데도,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멀리서 찾아갔던 곳이었어요.
BTS 수락삭역 근처에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쿰빗에도 지점이 있더라구요.
수쿰빗 근방에서 투숙하시는 분들은 그쪽으로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 기준, 멀리서 찾아갈 정도의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제가 가봤던 진짜진짜 추천드리는 여행코스는 아래에 남겨드릴게요!)
유명 맛집 답게 주변 거리도 깔끔했고 주차장도 잘 되어있더라구요. 태국 음식점 치고 엄청 깔끔한 느낌!
입구에서 엄청난 미슐랭 이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라고 하니 저희도 멀리서 찾아간 거였죠!
특히 전 날 밤 카오산 쪽에서 쏨땀을 먹고 반했던 저는 쏨땀 맛집이라는 이곳에 엄청 큰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좋아 여기가 짠내투어에도 나왔던 곳이다 이거지...!
내부
안으로 들어가니 유명세에 맞게 빈 자리가 입구 바로 앞, 저 자리 하나 밖에 없더라구요 ^^;
내부가 좁은 것도 아닌데 시끌시끌 사람이 되게 많았어요.
저희같은 관광객들도 보였지만, 압도적으로 태국사람들의 비율이 높더라구요! 그 점에서 와 여긴 진짜 찐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룽르엉의 경우 사람이 엄청 많기는 했는데 중국인이 진짜 많았거든요🤣)
내부는 방콕여행시 갔던 여타 로컬 음식점과는 다르게 시원해서 아주 쾌적해요!
메뉴
반쏨땀은 메뉴가 정말 많아요. 미리 블로그나 다른 채널 리뷰 보시고 추천하는 거나 맛있어 보이는 거 미리 생각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고르느라 한참 걸렸어요 ㅎㅎ
주문하고 나면 자리마다 있는 번호판을 보고 메뉴를 가져다줍니다.
음식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다만 메뉴가 많다보니 한 번씩 주문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태국은 서브당 양이 적어서 여러개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5개 주문했는데 하나가 안나왔어요 ㅎㅎ;
비주얼 및 맛평가
일단! 비주얼은 나쁘지 않습니다 ㅎㅎ
가게 자체의 이미지만큼이나 깔끔하게 나오고, 양도 딱 태국음식 만큼(?) 나옵니다.
그런데 맛은..... 일단 롱간주스는 너무너무 달고요 ㅠㅠ 사람들이 왜 롱간주스 먹으라고 했던건지 노이해...
개인적으로 방콕에서 제일 맛있는 주스는 오렌지주스입니다... ㅠㅠ 아니면 차라리 망고주스 같은 걸 드세요!
그리고 방콕 맛집이라는 반쏨땀의 옥수수쏨땀...
너무 맛있어서 눈 똥그래졌다는 리뷰 보고 시킨건데 🤨??? 이런 맛이었어요... ㅠㅠㅠ
카오산로드에서 먹은 쏨땀이 맵기는 했지만 훨씬 맛있었습니다 흑흑 이건 진짜 뭔맛이여
항정살구이는 나쁠 수 없는 맛이었는데 그냥저냥 어딜가나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좀 퍽퍽하긴 했지만 으엑 하는 맛은 아니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ㅠㅠ 왠지 한국에서 먹는 그런 느낌?
그리고 추가로 볶음밥이랑 하얀 똠얌스프를 시켰는데요, 볶음밥 안시켰으면 배고플 뻔 했다면서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똠얌은 제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메뉴인데요, 그래도 태국 왔으니 도전해보자! 하고 시킨 건데 되려 이게 생각보단 나쁘지 않아서 웃겼어요...
총평
결론만 말씀드리면, 깔끔한 곳에서 태국음식 경험해보고 싶다고 하시면 추천이에요! 하지만
1. 너무 먼 곳에서 찾아갈 필요는 없다.
2. 너무 맛있을 기대를 하고 가면 안된다.
'진짜 여기가 맛집인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곳이었어요. 이 곳이 맛집이라면 태국 음식은 원래 맛이 없는 거구나... 라는 생각.
물론 사람 입맛이라는 건 다 다르고 저희가 메뉴 선정을 잘 못 했을 수도 있겠죠 ㅎㅎ...?
그래도 지금 다시 찾아보니 반쏨땀 별로였다는 글도 꽤 보이네요! 역시나 맛집이 누구에게나 맛집은 아니군요...
반쏨땀 가기 전에 우리도 저 글을 봤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있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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